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‘영순’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‘강호’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 프로그램 정보 세상에는 참 재밌고 좋은 이야기들이 많다. 완벽하게 짜여진 서스펜스 스릴러, 감각세포들을 간질어주는 로맨스, 상상력의 끝판왕 SF판타지, 형사, 법정, 의학 등 온갖 장르물. 그런 이야기들을 보며 생각했다. 나는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싶은 작가인가? 우리는 가상현실, 인공지능, 사물인터넷 등 혁신적인 문명이 휘몰아치는 요즘을 살고 있다. 소통하고 협력하며 인내하고 배려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는 획기적인 신문물 앞에서 우리는 병적으로 열광하거나 따라가지 못해 도태되는 양극의 삶을 살게 된 것이다. 이젠 지식과 정보로 무장된 MZ세대..